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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봉사를 한다?!

최근 문화 행사 비중이 늘어나고, 문화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자원봉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간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문화자원봉사 활동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고 문화자원봉사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과 문화자원봉사 활동 참여자 300명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2009년 자원봉사 참여경험은 18.5%이며, 이중 문화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5.5%로 나타났다. 아직 문화자원봉사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는 낮지만(25.9%) 향후 참여의향에 대해서 27.5%가 긍정적이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극적이어서 향후 잠재 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자원봉사의 참가자 특성으로는 일반 자원봉사의 경우 학생들의 참여 비율이 35.2%로 높았던 데 비해 문화자원봉사 참여자는 50대 이상이 가장 많고, 직종은 주부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래서 주로 일반 봉사활동은 주말에 하는 데 비해, 문화자원봉사 활동은 평일 활동의 비중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문화자원봉사자의 경우 28.4%가 '봉사 내용이 직업 및 전공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도슨트나 문화 유산 해설 등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요하는 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년 참여 경험이 있는 문화자원봉사 활동 영역은 ‘문화예술기관 및 행사에서 공연·전시·발표’(37%), ‘문화예술기관 행사진행 및 운영, 환경정리’(25%), ‘도슨트’(12.3%) 순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자원봉사는 정기적 참여율은 81.3%, 월평균 5.0회 참여로 일반자원봉사의 정기 참여율을 앞질러 활동 충성도는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 되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금번 조사를 통해, 일반자원봉사에 적극적인 학생층의 문화자원봉사에 대한 높은 참여 의향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나, 대학생 등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문화자원봉사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자원봉사 포털시스템 구축 사업’을 협력 추진하여 문화자원봉사 관련 정보 제공, 수요·공급의 매칭과 활동 인증 관리를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문화여가정책과 02-3704-9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