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 막걸리 ‘다섯 가지 덕(德)’에 취하다
게시일
2012.09.01.
조회수
447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김지은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는 것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가 되는 것이 이덕(二德)이며,

힘 빠졌을 때 기운을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고,

안되는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지난 8월 30일 저녁,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에게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상주 외신기자들을 초청하여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매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막걸리 전문가의 강연, 문화 공연, 막걸리 시음 행사가 이어졌다.

 

강연에 나선 허시명 경복궁 막걸리 학교 교장은 아시아 쌀 문화권의 대표 저도주인 막걸리를 외신 기자들에게 익숙한 와인, 맥주 등 서양 술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누룩 만들기, 고두밥 짓기, 술 빚기 등 막걸리 만드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였던 방송인 따루 씨가 외국인으로서 느낀 막걸리의 매력과 막걸리를 즐기는 독특한 방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따루 씨는 경복궁 막걸리 학교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홍대 부근에서 막걸리 전문 주막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막걸리 마니아로 유명하다.

 

 

막걸리 시음회

 

행사에 참여한 외신 기자들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대상 수상작인 ‘참동이 허브잎’ 막걸리 등 엄선된 막걸리 14종을 직접 시음하고, 전시되어 있는 누룩, 고두밥, 용수 등 막걸리 주 재료와 제조 용품들을 살펴봤다. 또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마을 단위의 경조사부터 중요한 국가 제의에서 빠지지 않는 모임주로서의 막걸리의 멋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남성 4인조 국악 타악 그룹인 ‘공명’의 문화 공연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국악 타악 그룹 공명은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에 참여하여 현지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에 상주하며 우리나라 소식을 외국에 발 빠르게 전달하는 16개국 80여 매체, 250여 명의 외신 기자들에게 막걸리의 우수성과 맛과 멋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막걸리 열풍’의 배경 및 나아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 02-398-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