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첫 삽 떴다
게시일
2008.06.05.
조회수
3446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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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재용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10일 광주 구 전남도청 부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현장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무스타파 카마리 주한 튀니지 대사, 카말 파라세드 코이라라 주한 네팔 대사, 문순태  조성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 국내 정·관계 주요인사,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10일 광주 구 전남도청 부지에서 유인촌 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이 열렸다.
10일 광주 구 전남도청 부지에서 유인촌 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홍보담당관실 김민제> 

이날 기공식은 평화를 위한 기원무와 길닦음 행사, 하늘을 향해 기원을 올리는 고천행사로 시작됐다.  광주 풍물패 얼쑤가 흥겨운 풍물 소리로 판을 펼치고 이어 호남우도농악 김동언 명인이 설장고 놀이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 풍물패 반주와 태평소, 구음과 함께 홍보관 옆 무대에서 기원무가 펼쳐졌다.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800여명은 길닦이 행렬에 참가, 하얀 광목천을 밟고 도청 건물을 지나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성공적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과 운영을 기원했다.

 

유인촌 장관이 기공식 현장에서 축문을 읽고 있다.

유인촌 장관이 기공식 현장에서 축문을 읽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하늘과 땅에 고하는 축문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으로 문화의 겨자씨가 뿌려진 광주가 문화예술인들의 열린 마음과 열정으로 풍성히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기공식 본행사에선 문순태 부위원장의 축사, 박광태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설계한 재미건축가 우규승씨가 시민들에게 ‘빛, 기억, 마당’의 개념을 도입한 ‘빛의 숲’ 설계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아문화전당 완공 모습을 담은 3D 동영상 상영과 발파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아시아 문화터 다지기’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문화전당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아시아문화의 소통·교류·창조·향유 등을 이룰 전당은 빛과 숲 등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동양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설계자 우규승씨는 이번 전당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억을 위해 지상을 공원화해 구 전남도청 등의 건물을 보존하는 한편 전당의 새로운 시설물들을 지표면보다 낮게 배치해 다른 문화시설과의 차별화를 기했다.

 

재미건축가 우규승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 빛의 숲

재미건축가 우규승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 ‘빛의 숲’


또 천창 개념을 도입해 낮엔 자연채광을 받아들이고 밤엔 불빛을 밖으로 내보내 ‘빛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자랑하도록 했다. 이처럼 빛과 기억을 담은 전당은 한국 전통의 마당 개념도 도입해 자유로운 소통과 아시아의 창조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부는 전당의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을 2012년 5월 전당 개관 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개발·실행 단계인 2009년까지 전당 세부 운영계획 및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시범가동단계인 2010년부턴 시설별 개관과 운영 준비, 그리고 각 시설별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2년 5월 정식개관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발전소로서 아시아의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의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교류협력과 (02-3704-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