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날 멋진 공연을 열어 주세요”
게시일
2008.06.27.
조회수
3394
담당부서
()
담당자
손혁기

‘내가 사랑하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으로 문화부 찾은 ‘어린이 기자단’

“예체능 담당 선생님을 각각 한 분씩 배치해 주세요.”

“학교가 너무 낡았어요. 화장실을 좀 더 깨끗하게 해주세요.”

“초등학교 6년 생활을 추억할 거리가 별로 없어요. 졸업식 날 멋진 공연을 열어주세요.”

“학교생활이 너무 삭막해요. 자연학습장에서 야외수업 할 수 있게 해주세요.”


25일 오후 5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회의실에는 한순간 왁자지껄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유인촌 장관의 입가에도 미소가 그득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장관실을 찾은 어린이 기자단에게 인터넷 게임 너무 많이 하지 말아라, 책을 많이 읽으라며, 생생한 교훈을 전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장관실을 찾은 어린이 기자단에게 “인터넷 게임 너무 많이 하지 말아라, 책을 많이 읽으라”며, 생생한 교훈을 전했다. 

이날 장관실을 찾아 온 ‘어린 손님들’은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기자단’ 10명.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내가 사랑하는 학교 만들기’ 이벤트(6.12~7.2)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유 장관,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라”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 행복한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 어린이신문의 명예기자로 활동 중인 만큼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사회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 어린이들은 학교시설과 문화예술체육 활동, 교우관계와 취미생활, 장래희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방문을 받은 유인촌 장관은 일일이 어린이들의 의견에 응대하면서 “인터넷 게임 너무 많이 하지 말아라”, “책을 많이 읽어라”,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라” 등 생생한 교훈을 들려주었다. 또한 이날 나온 어린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앞으로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어린이 기자단과의 간담회 끝에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어린이 기자단과의 간담회 끝에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에 앞서 어린이 기자단은 정부종합청사 내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 1시간여 동안의 간담회를 통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토론을 마치고, 이어 우형식 제1차관을 만나 30분간 환담을 나누었다.


우 차관은 어린이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정말 중요하니 체육활동 열심히 할 것”을 당부했고, “기자 활동이 소식을 널리 알리는 일인 만큼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며 격려했다. 우차관은 “일전에 방문한 중국 광저우(廣州)의 한 학교 정문에 ‘명일지성(明日之星)’이라는 글과 함께 서 있던 발명왕 어린이 동상에 감명 받았다”며, “여러분도 앞으로 큰 꿈을 가지고 대낮에도 밝게 빛나는 별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7월 2일까지 ‘내가 사랑하는 학교 만들기’ 이벤트

또한 우차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 씨가 일일이 서명한 기념엽서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서명한 도서를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하여 어린이 기자단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내가 사랑하는 학교 만들기’ 이벤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대국민제안공모로, 7월 2일까지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 행복한 놀이터’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과학기술부(www.mest.go.kr/school-love.html)와 문화체육관광부(www.mcst.go.kr/school-love.html)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앞으로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되어  활용될 예정이다.


글_ 즐거운학교TF팀 
사진_ 문화체육관광부 홍보담당관실 김민제, 교육과학기술부 홍보담당관실 양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