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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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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70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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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손혁기
문화부, 저탄소 녹색성장 문화전략 발표
도서관·공연장·박물관·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에도 저탄소 녹색바람이 분다.
앞으로 이들 시설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 할 때 자연채광, 심야전력 등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을 갖출 경우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이를 위한 친환경적 설계 가이드라인이 보급된다. 관광호텔 등급 평가에도 에너지 등 온실가스 저감 실적이 반영되는 ‘관광시설물 녹색인증제’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일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색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문화전략'(이하 문화전략)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에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입히다
문화전략은 녹색성장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업정책과 규제정책 차원을 넘어 우리의 삶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고려하여 좀 더 포괄적인 시각에서 국민 개개인의 삶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선 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는 저탄소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패러다임을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환경친화적 방향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에너지·도시·환경·교육 정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문화를 통한 녹색성장’을 실현해가는 것을 정책비전으로 설정했다.
에너지 절감형 문화·체육·관광시설 모델 개발 보급
앞으로 신·개축되는 문화시설(도서관, 공연장, 박물관 등), 체육시설(경기장, 국민체육센터 등), 관광시설(호텔, 관광단지 등)은 LED 조명 등 에너지 고효율 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활용, 자전거 주차공간 설치 의무화 등을 적극 유도하며 국고 및 기금 지원 시에도 이를 위한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태양열 발전시설을 활용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설치 등 에너지 절감형 문화·체육·관광시설 모델도 개발 보급되며, 관광시설물에는 녹색인증제가 도입된다.
무동력 체험지역 조성 및 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는 무동력 체험지역을 지정, 자전거, 수소연료 자동차 운행 등 탄소제로 교통수단만이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건축양식 도입, 재생에너지 생산 등 에너지 저소비형 관광단지 개발이 권장된다. 기존의 태양광, 조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한 관광자원도 개발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에너지 체험캠프를 운영해 여행객들이 관광과 더불어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도보와 자전거 여행길 잇기 추진
기존의 시설 중심 소비형 관광문화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으로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녹색 관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보와 자전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을 활용하여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작가, 여행전문가, 사진작가, 만화가 등이 함께 참여해 제주 ‘올레’나 지리산 ‘둘레길’과 같이 대규모 시설 개발 없이도 환경친화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스를 전국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없이 도보와 자전거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자유롭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도보와 자전거 여행길 잇기’가 추진된다.
탄소제로(CO2 Zero) 놀이터 시범사업 추진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절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탄소제로 놀이터’를 시범적으로 조성한다. ‘탄소제로 놀이터’는 배움과 놀이를 접목한 참여형 공간으로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도구, 자전거와 운동기구를 이용한 발전기로 움직이는 분수대, 태양광 조명기구 등 에너지 생산 체험 놀이공간으로 운영된다.
기후변화 체험 기능성 게임 개발
재미와 체험성이 높은 게임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기후변화 체험을 위한 기능성 게임인 ‘(가칭)지구를 구하자(Save The Earth!)’를 개발하여 관련 국제기구와 함께 전 세계에 보급한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각종 예술작품과 UCC 및 뉴미디어 콘텐츠 등의 공모를 통해 국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축제, 전국체전 등에 탄소중립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환경친화적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 부처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하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간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녹색문화사업을 추진하는 환경단체와 관광협회, 시도체육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유관기관간 업무협력을 모색하는 등 녹색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래문화기획단 02-3704-9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