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 게시일
- 2012.04.02.
- 조회수
- 5779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 구 서울역이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 284’로 재탄생(4월 2일)
- 개관전 <오래된 미래>(~6월 15일), 주말 야외공연(~5월) 펼쳐
구 서울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3년여간의 복원 공사와 6개월간의 개관 준비를 마치고 4월 2일 ‘문화역서울 284’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식 개관을 했다. ‘문화역서울 284’ 자리는 1925년 경성역으로 처음 활용되었으나, 2004년 고속철도의 개통과 신 서울역사의 준공으로 한동안 방치되어 왔다. 이에 문화부는 무의미하게 되어버린 공간을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원형을 복원하여 역사적, 공간적 잠재력을 극대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지이자 한류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첫발을 내딛는 개관전은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6월 15일까지 펼쳐지게 된다. 김성원(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예술감독이 연출한 이번 전시는 서울의 공간과 문화를 통해 낡고 오래된 것 속에서 우리의 창조적 미래를 위한 동력을 발견하고, 그 정신의 지속 가능성을 전파하는 데 가치를 두었다. 또한 근현대화의 중심에 있었던 구 서울역을 통해 한국 근현대 일상의 문화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오래된 미래>는 기획전, 상설전,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획전은 ‘공간이 어떻게 문화를 태동시키는가'를 중심으로 건축, 시각디자인, 공연예술을 아우르며, 상설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복원전시실로 건축복원 과정에서 나온 갖가지 원형 부자재 및 구조체와 영상을 보여준다. 특히 기획전에서는 60~70년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미래지향적 도시를 구상하고 기획했던 한국 1세대 문화메세나인 건축가 김수근과 우리나라의 건축, 시각디자인, 공연을 이끄는 '허리 세대'라 할 수 있는 승효상, 안상수, 강준혁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이번 전시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80여 명은 문화역서울 284를 살아있는 문화현장으로 전환시키며, 우리의 풍요롭고 창조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별 프로그램은 철도와 서울역의 기억을 담은 시각문화자료와 유물전, 구 서울역사의 부자재를 활용한 재생 프로젝트로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조명하는 가운데, 여기에 영화·공연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해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개관전 개관식은 문화예술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 광장에서 열렸다. 개관식에서는 강준혁의 연출로 우리 전통음악인 판소리와 알토색소폰의 프리재즈, 오케스트라와 사운드의 웅장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한울림연희단 14인의 관객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사물놀이 판 굿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개관식장에서는 행위예술가 신용구가 실타래, 새 등의 상징적 오브제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화역서울 284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무료로 개방한다. 또한 개관전 기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4월부터 5월 매 주말마다 ‘덩더꿍 문화역서울’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역 광장은 여성연희단, 장애인연희단, 실버연희단 등 다양한 풍물패의 전통연희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전통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놀이를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역동적이고 개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옛 서울역을 2011년 8월 원형 복원을 한 후, 다양한 문화예술이 창작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2012년 4월 정식 출범을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전시, 공연, 강연,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ttp://www.seoul284.org
문의/디자인공간문화과 02-3704-9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