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 첫발 내딛다
게시일
2014.08.26.
조회수
2223
담당부서
정보통계담당관(044-203-2260)
담당자
오주희

오는 31일 저녁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Smetana Hall)에서는 한국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 98’이 울려 퍼진다.

 31일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9월 2일 독일 뮌헨, 그리고 4일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투어에 나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제공: 부천필)

▲ 31일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9월 2일 독일 뮌헨, 그리고 4일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투어에 나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제공: 부천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은 31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일 독일 뮌헨 헤라클레스홀(Herkulessaal)과 4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홀(Musikverein Goldener Saal) 무대에 오른다. 부천필의 유럽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와 2006년 가와사키시 초청 공연으로 해외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첫걸음을 내디딘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브람스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은 아주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인의 감성으로 다듬어진 우리의 소리를 자신 있게 들려주겠다.”

부천필의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이번 유럽투어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지휘자 임헌정 씨. (사진: 전한 기자)

▲ 지휘자 임헌정 씨. (사진: 전한 기자)

임 감독은 1989년부터 올해 1월까지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서, 브람스를 비롯해 말러, 브루크너, 베토벤 등의 교향곡 전곡 연주를 이끌었다. 현재 부천필 계관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유럽 투어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외에도 전상직 작곡가가 부천필을 위해 창작한 작품 ‘관현악을 위한 크레도’를 초연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 무대에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제공: 부천필)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 무대에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제공: 부천필)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를 협연한다.

임 감독은 “유럽의 수백 년 된 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오케스트라를 정신적으로 고무시키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나도 이번처럼 중요하고 역사적인 연주회장에서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