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진 절터에서 온기를 느끼다, 보령 성주사지
지역명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지길
허물어진 절터에서 온기를 느끼다, 보령 성주사지
생채기 난 돌탑 위에도 훈풍이 스친다. 보령 성주사지는 크고 유서 깊은 절터다. 성주산 자락에 둥지 틀 듯 자리한 폐사지에는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흔적이 묻어난다. 국보 1점, 보물 3점을 비롯한 유물이 허물어진 절터를 지키고 있다. 거친 돌덩이로 에워싼 폐사지의 외형만 봐도 번창했을 당시 규모가 짐작된다. 성주사는 통일신라 선종의 대가인 무염대사(낭혜화상)가 크게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선종의 큰절인 ‘구산선문’ 중 하나가 성주산문이며, 그 중심지가 성주사다. 낭혜화상탑비(국보 8호)는 무염대사를 기리기 위해 최치원이 비문을 지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등이 절터에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보령석탄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