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봉에 날아올라 덕적도의 황금해변을 굽어보다
지역명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진리
비조봉에 날아올라 덕적도의 황금해변을 굽어보다
올망졸망 서해의 섬들이 아름답다. 날개를 퍼득이며 하늘로 비상한다는 덕적도의 비조봉에 오르면 덕적군도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동해안보다 아름다운 황금백사장이 숨겨둔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수백년 노송이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부끄러운 듯 숨겨두었던 매력을 드러내는 덕적도의 섬산행이 바로 이맛이다. 선착장에서는 방금 잡은 간재미를 손질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고 통통통 해양호를 타고 가면 문갑도, 백아도, 울도, 지도가 하나 둘씩 다가왔다 스쳐간다. 흑염소와 사슴이 사람보다 많은 굴업도의 목기미 해변은 지구 탄생의 비밀을 말해주는 듯 신비하다. 바람결에 묻어오는 짭쪼롬한 갯바람이 한가롭고 방울방울 섬사람들의 땀방울에 진실함이 맺혀있는 덕적도로의 섬 여행은 한 시간만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일탈(逸脫)의 선물이다.

문의: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덕적면사무소 032-831-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