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학교

좋은 엄마 학교

저/역자
제서민 챈 지음 | 정해영 옮김
출판사
허블
출판일
2023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육아법을 코칭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중요 이슈가 되었다는 반증이다. 

  『좋은 엄마 학교』는 일종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첨단기술을 동반한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엄마 역할’에까지 깊숙이 개입하여 ‘나쁜 엄마’들을 양산해 내며 ‘좋은 엄마’의 기괴한 이상을 강요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남편과 이혼 후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에 전전긍긍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주인공 프리다는 2시간 넘게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했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잃고 ‘좋은 엄마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교도소를 연상시키는 이 학교는 엄마를 교화시키는 학교로, 자신의 자녀와 유사한 인공지능 인형을 대상으로 엄마 역할을 실습하게 한다. 프리다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딸을 만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5분 안에 우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같은 것이다. 과연 프리다는 이 학교 교육을 무사히 통과하고 딸을 만날 수 있을까? 

  가상의 미래를 묘사한 소설이지만 한국 사회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엄마들에 대한 높은 기준, 완벽에 가까운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더 나은 육아 환경을 위해 개인과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제서민 챈(Jessamine Chan)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을 취득한 한 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논픽션 리뷰 편집자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작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고, 데뷔 소설 『좋은 엄마 학교』는 미국 뉴욕 타임스, 뉴요커, 타임 등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찬사를 받았다. 


책 속 한 문장 

  “포옹에 분노가 실려 있기 때문에 프리다는 나쁜 엄마다. 애정이 형식적이기 때문에 나쁜 엄마다. 이제 12월인데, 그녀는 아직 포옹 절차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했다.”(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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