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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 피워낸 따뜻한 동화 세상, 안동 권정생동화나라
- 지역명
- 경북 안동시 일직면 성남길
안동 권정생동화나라는 낮은 마음가짐으로 마주하는 공간이다.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고 권정생 선생의 문학과 삶이 담겨 있다. 권정생동화나라는 선생이 생전에 머무른 일직면의 한 폐교를 문학관으로 꾸몄다. 선생의 유품과 작품, 가난 속에서도 따뜻한 글을 써 내려간 삶의 흔적이 있다. 2007년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은 ‘좋은 동화 한 편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는 평소 신념을 이곳에 고스란히 남겼다. 1층 전시실에는 단편 동화 《강아지 똥》 초판본, 일기장과 유언장 외에 선생이 살던 오두막집을 실물 그대로 재현했다. 유작 수십 편과 강아지 똥, 엄마 까투리 등의 조형물을 만나고, 선생의 작품을 읽어볼 수 있다.
인근 조탑마을에는 선생이 종지기로 일한 일직교회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간 작은 집이 있다. 문향(文香)이 깃든 안동 나들이 때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가운데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을 둘러본다. 낙동강 변의 절경을 간직한 서원 외에도 고산정, 농암종택 등이 가을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문의: 권정생동화나라 054)85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