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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봄은 ‘게미’가 있다
- 지역명
- 전남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길
강진의 봄은 ‘게미’가 있다. 게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 그 음식에 녹아 있는 독특한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 산해진미가 올라오는 강진 한정식은 전라도 음식 중에 최고로 꼽힌다. 강진의 봄 풍경에도 게미가 있다. 들판에는 보리가 쑥쑥 자라고, 산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주작산(475m)과 덕룡산(433m)은 알려지지 않은 진달래 명소다. 설악산 공룡능선 부럽지 않은 기암괴석 사이에 핀 연분홍 진달래가 화룡점정이다. 만덕산 아래 백련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 숲이 일품이다. 1500여 그루에서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면, 길은 붉은 등을 켠 듯 환하다.
꽃구경을 마치면 가우도에서 봄 바다를 만나보자. 가우도로 이어진 출렁다리에 오르면 바다 위를 걷는 것처럼 짜릿하다. 가우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마량항에 닿는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먹거리와 놀 거리 가득한 곳으로, 토요일마다 포구가 들썩들썩한다.
문의: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