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 품은 충주 미륵대원지
지역명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 품은 충주 미륵대원지
폐사지는 초분(草墳)과 비슷하다. 살이 사라진 자리에 뼈만 남듯, 건물이 무너진 자리에는 주춧돌과 석탑만 남는다. 폐허에 덩그러니 남은 돌덩이가 눈부시게 빛난다. 삼국이 치열하게 싸운 중원 땅, 지금의 충주에는 걸출한 절터 두 곳이 있다. 충주 미륵대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아래 자리 잡았다. 북쪽 월악산을 바라보는 석불에는 마의태자와 얽힌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청룡사지에는 보각국사 혼수의 부도가 있는데, 돌에 새긴 섬세한 조각이 경이롭다. 절터를 구경한 뒤 하늘재에 올라보자. 옛길은 부드럽게 산의 품을 파고든다. 구불구불 걷다가 모퉁이를 휘휘 돌면 고개 정상이 나타난다. 하늘이 열리고 백두대간 산봉우리가 물결치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우리한글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소장품이 알찬 사설 박물관이다. 30년 이상 한글 관련 자료를 수집한 김상석 관장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희귀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