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지
겨울철 진객, 삼치를 맛보다. 전남 고흥 나로도항
- 지역명
-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일원

바람이 차가워지는 겨울, 나로도항에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겨울철 진객, 삼치가 기다린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파시가 열렸고, 1960∼70년대까지 삼치 수출선으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변함없이 삼치배가 드나들고, 삼치경매가 열린다. 나로도항에서 삼치를 대면하는 순간 두 번 놀란다. 1m를 전후한 거대한 삼치에 한 번 놀라고,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삼치회의 맛에 한 번 더 놀라기 때문이다. ‘고흥은 우주다.’라는 고흥군 슬로건이 겨울에는 ‘고흥은 삼치다.’로 바뀌는 듯하다.
이순신 장군이 발포만호로 수군 첫 부임을 했던 발포리에는 발포역사전시체험관이 있고, 팔영산을 중심으로 남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과 역사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우주와 우주탐사장비에 대해 배워보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다양한 목재체험을 할 수 있는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은 고흥의 대표적인 체험공간이다. 중산리 일몰전망대에서 해넘이를 보며 고흥여행을 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문의: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