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사라락 사라락’ 죽순 크는 소리, ‘사각 사각’ 맛있는 죽순소리, 전남 담양
지역명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오계리
‘사라락 사라락’ 죽순 크는 소리, ‘사각 사각’ 맛있는 죽순소리, 전남 담양
대나무골 담양의 5 ~ 7월은 무척이나 분주하다. 우후죽순, 바로 죽순 때문이다. 비 개인 날, 방문을 열고 귀 기울이면 사라락 사라락 죽순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은 죽순이 솟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루 최대 150cm를 자란다는 죽순이 땅 위에 쌓인 댓잎을 밀치고 빠르게 자라며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대밭출입이 금해진다. 행여 실수로라도 죽순을 밟아 다치게 할까 싶어서다. ‘대나무밭 세 마지기면 부럽지 않은 부자다’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대나무는 담양사람들의 중요한 농산물이었던 것이다. 모두 죽물시장이 한창이던 옛 담양의 이야기이다. 이제는 그 귀한 죽순이 죽순나물, 죽순회, 죽순된장국, 죽순전 등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하여 담양 대나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긋하고 구수한 향과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 등 운치 있고, 내력 깊은 숲도 초록이 한창이다.

문의: 박물관앞집 061)381-1990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 061-382-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