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당시의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더욱 생생하게
게시일
2010.04.27.
조회수
505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5월5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한국 전쟁의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담은 특별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전쟁 개전 초기부터 휴전협정 조인 시까지 3년여 동안의 장면을 담은 사진 70여 점이 선보인다.


한국 전쟁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 일부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 일부


이 사진은 미국 NBC의 ‘전설적 기자’인 존 리치(John Rich, 92)가 한국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여해 촬영한 사진으로, 그는 미 해병대원으로 2차대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며 한국전의 개전과 종전을 모두 지켜본 미국인 기자다.


전시 사진들은 한국 전쟁의 상황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들 중에는 북한의 소련제 야크 전투기의 잔해 위에 올라가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신나게 손을 흔드는 소년과, 고난의 시절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어린 삼남매와 함께 쌀가마를 얹은 수레를 끌고 가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전쟁을 안고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전시 사진들은 치열한 전투 장면과 전쟁의 참상 대신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포착해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포착해 전쟁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증언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진들은 지상전을 이끌었던 각종 탱크, 한국전에 처음 도입된 뒤 후에 월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게 되는 헬기, 수성기, 전투기와 폭격기 등 당시의 최첨단 무기도 컬러로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쟁에 얽힌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는 동영상도 마련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기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컬러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이번 사진들은 그 동안 흑백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던 한국 전쟁을 생생하게 되살려 놓았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 의식을 새롭게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정책포털과 02-3704-9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