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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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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황숙현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기본계획 보고
유 장관 “문화재 철저히 보호하면서 사업 전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이 문화와 역사,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물길로 다시 태어난다.
이를 위해 4대강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이들 유역을 친환경 문화, 관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본격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과 함께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기본 구상을 보고했다.
27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 청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홍보담당관실 전소향>
이날 세종로 문화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재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회복과 창조, 소통의 3대 추진 전략으로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4대강 주변의 문화재 지표조사가 지난 3월말로 완료됐고 그 결과를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4대강 살리기의 목표를 ▲4대강의 역사문화적 가치 복원과 재발견(회복), ▲녹색문화관광 비즈니스 창출(창조),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물길 열기(소통)에 두고 이를 위한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옛 뱃길·축제·유적 되살려 문화정체성 회복
문화부는 먼저 4대 강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정비해 그동안 정체·단절됐던 4대강 유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루, 조창, 장시 등 강 유역에 흩어져 있는 유·무형 민속문화자원이 복원되고, 별신제·오광대 등 나루 주변의 놀이문화와 축제를 재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옛 뱃길을 재현하고 강변의 경관명소를 복원·정비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문화부는 낙동강의 가야문화권(고분군 등), 금강의 백제문화권(백제 사지 등), 영산강의 마한문화권(고분, 가마터 등), 한강의 삼국문화권(선사유적 복원) 등 강별로 특화된 문화유적을 복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의 숨겨진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해 지정·보존하고, 강변의 문화경관과 생활문화가 잘 보존된 곳을 강변문화마을(‘아름다운 강호마을’)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 물길따라 ‘녹색문화관광’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부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4대강 주변을 녹색문화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유 장관은 “4대강별로 특화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내륙-강-해양을 연결하는 친환경 리버크루즈와 워터프론타운을 개발하며, 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생태탐방 리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문학작품과 작가를 따라가는 문학가도,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감상하는 경관가도, 천주교 순례가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가도 등 강변을 따라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가도를 구축하고, 강변의 역사·문화·관광 등 통합적 정보 제공을 위한 스토리 정거장 등 관광루트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스토리 정거장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생태·역사·인물·스토리 등 콘텐츠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향토문화지도 제작, 휴대폰 기반 스토리 텔링 서비스 제공 등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인프라가 적용된다.
강 유역의 전통숲을 복원하고, 철새도래지나 하천습지 등을 보존해 학습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되는 등 녹색관광지로서 4대강의 매력도 강화된다.
문화부는 물길이 변하면서 만들어진 폐강을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여울, 소, 곡류단절지 등 강의 지형적 특성을 체험하는 4대강 지질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녹색관광 스토리텔러, 리버투어리즘 나레이터를 육성·활용해 관광인력 고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륙~강~해양을 연결하는 친환경 리버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환경친화형·IT 구현형 리버크루즈선도 도입된다.
문화부는 4대강별로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명품관광도시를 육성하고, 리버프런트 타운을 조성해 강변의 문화·관광·레포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리버프런트 타운에는 강이 갖고 있는 본래의 치유 기능을 활용한 실버 스포츠시설,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 전문 훈련타운 등 테마별·기능별로 특화된 복합 레저스포츠단지, 주거와 관광이 결합된 친환경 에코문화관광 빌리지 등이 포함된다.
◆ 국민과 함께 하고 세계와 만나는 ‘소통의 강’으로
4대강별로 수변 여가문화공간이 확충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축제와 진경, 공연상품이 개발되는 등 국민들에게 ‘강’이 보다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유 장관은 “국민과 소통하는 문화의 물길을 열겠다”면서 “폐시설, 폐교 등 강변유휴 시설을 지역주민의 문화창작과 체험공간인 지역문화발전소로 탈바꿈시키고 청소년캠핑장, 오토캠핑장 등 연계 숙박시설이 완비된 수상레포트 단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하천변의 보행 및 오픈형 공간을 확대하고 생태레포츠공원, 오토캠핑장, 파크골프장 등 강변 문화·레저스포츠 활동 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취수장, 정수장 등 강변의 폐시설과 폐교, 마을의 공가 등 유휴공간은 지역문화발전소 및 아트팩토리 등 복합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전환해 지역의 문화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유역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예술인 창작공방 등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여 지역예술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의 강 문화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축적된 강 문화콘텐츠를 통합적 정보 제공해 알릴 수 있도록 3차원 가상현실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문화·관광 정보체험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외국관광객이 함께하는 4대강 문화축제, 첨단 IT기술이 융합된 수준 높은 공연상품 개발 등 주민참여형 강 문화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문화부는 공연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여 중국의 ‘인상유삼저’와 같이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4대강 진경 공연상품을 개발하고, 4대강을 종단하는 ‘뚜르 드 코리아’ 등 세계적 스포츠관광 이벤트 상품을 개발해 4대강을 명소화할 계획이다.
‘인상유삼저(印像劉三姐)’는 영화감독 장예모가 계림의 이강과 주변 12개 봉우리를 무대로 화려한 색채와 물, 조명 등을 이용해 제작한 공연으로 지난 2003년 10월 초연된 이후 1300여회 공연에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작품이다.
문화부는 이같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확충하기 위해 4대강의 한국적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콘텐츠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앞으로 4대강은 지역마다 특색있는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는 강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고, 지역과 지역이 소통하고, 또 어른과 아이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강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상 말씀드린 사업들은 5월 말 경 발표될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에서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과 02-3704-9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