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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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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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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최진솔
2012년까지 관광경쟁력 세계 20위권 도약
문화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발표
경복궁·창덕궁 등 5대 고궁을 모두 방문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이 도입되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700만㎡가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고수익 관광자원으로 각광받는 의료, 전시·컨벤션 분야도 적극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9차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가 함께 마련한 이번 방안은 △ 한국적 특성의 명품관광 콘텐츠 개발, △ 친절·안전·쾌적한 관광한국 이미지 창출, △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전략적 개발, △ 관광 서비스업계의 경쟁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국 관관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들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12년까지 외래관광객 1천만명, 부가가치 10조원, 신규고용 39만명을 창출해 현재 세계 31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관광경쟁력을 2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문화·생태·예술자원 활용…관광명품 콘텐츠 확충
문화부는 우선 5대 고궁, 종교문화 등 한국 고유의 역사·문화를 핵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복궁의 건천궁·태원전, 창덕궁의 규장각, 창경궁의 관덕정 등 지금까지 출입이 통제되어 있던 지역을 개방하고, 하나의 입장권으로 5대궁 모두를 방문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또 고려대장경이 만들어진지 천년이 되는 2011년 ‘대장경 천년 엑스포’를 개최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원스테이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보존·복원해 녹색 생태관광 자원도 대폭 확충한다. 먼저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700만㎡)를 폐기물·바이오·자연력 에너지·환경문화공간 등 4가지 테마의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또 전국 22개 구간, 700여km에 달하는 폐쇄철로와 간이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하남시 산곡천, 창원의 창원천·남천 등 전국 총연장 1,784km에 달하는 지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연간 1000명의 생태관광 가이드 양성, 생태관광인증제, 생태계보전을 위한 예약제와 이용수칙 제정 등이 이루어진다.
도심관광자원 및 공연관광 기반도 확충한다. 명동, 인사동, 삼청동, 홍대, 코엑스 등 거리가 공연, 음식, 기념품 등을 연계한 ‘관광특화거리’로 조성된다. 또 국악, 뮤지컬, 넌버벌, 비보이, 대중음악 등을 장기 공연할 수 있는 5개관 규모의 복합 상설공연장을 확보하고 영국 에딘버러 축제와 같이 세계적인 공연문화 축제를 개최해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의료관광, 전시컨벤션 등 관광객 1인당 외화지출액이 큰 분야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의료관광객에게 비자발급, 출입국 절차, 병원예약과 안내, 관광·숙박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서비스하는 ‘의료관광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관광비자(G-1)의 발급을 원활히 하는 한편 해외 환자의 진찰을 지원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고용제도 도입한다. 또 국무총리실에 ‘전시컨벤션 육성협의회’를 설치하여 체계적인 정부지원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친절·안전·쾌적한 한국 관광 이미지 ‘UP’
친절하고 안전·쾌적한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작업도 이어진다. 정부는 외국관광객에 대한 택시 바가지요금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택시 예상요금 정보제공 등 대중교통 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연간 400만명에 달하는 환승객을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터미널 인근에 대형 패션 아울렛을 설립한다.
또 관광안내체계 개선 예산을 올해 90억에서 내년도 240억으로 대폭 늘려다국어 관광안내지도 400만매 배포, 전국 1만여개 관광안내표지판의 다국어 표기 등을 추진한다.
관광안내전화(1330), 관광불편처리센터(735-0101), 다산콜센터(120) 등과 연계한 ‘관광 고객만족센터’를 운영해 언어통역, 안전지원, 불편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 펜션, 민박 등 전국의 숙박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한국관광 숙박 길라잡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본·중국 관광객 대상 맞춤형 관광마케팅
일본·중국 등 인바운드 전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타겟마케팅도 실시한다.
일본 관광객에 대하여는 한일 문화비교 프로그램과 지역체험상품으로 전후 단카이 세대를, 촬영현장투어·대형 팬미팅, 미용관광상품 등을 통해 여성 관광객을, 일본학교와의 자매결연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한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국인 입맛에 맞는 식단 개발 및 식당 서비스를 강화한다. 덤핑 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진다.
또 중국·일본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김포공항의 일본, 중국 대도시 노선을 확충하고 제주공항 터미널의 공급능력을 증대시키는 한편 제주 서귀포에 면세점을 설치해 쇼핑관광객을 유치한다.
관광업계도 서비스·경영혁신
관광업계도 치열한 자구 노력을 하기로 했다. 업계는 우선 객관적으로 수행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호텔등급결정기준에 반영해 합리적인 등급결정과 가격설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팁, 옵션, 쇼핑강요 등 여행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3不 정책을 실시한다.
정부 또한 업계의 이런 노력에 맞추어 관광산업 여건이 타 산업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관광호텔의 외화획득 부분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장기적용 을 검토하고, 유원시설에 대한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투자여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문화부는 이들 과제의 신속한 시행과 부처간 협조 확보를 위해 국무총리실에 ‘관광산업 특별협의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역사·문화, 자연·생태, 융합관광, 관광인프라 등 4개 분야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 02-3704-9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