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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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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최진솔
육상에서도 김연아·박태환 키운다 |
문화부 ‘한국육상 발전계획’ 발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종목 10개를 육성하고, 2016년까지 육상영재 300명을 발굴하는 등 취약한 국내 육상을 살리기 위해 5년 간 총 3,900억원이 투입된다.
26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 운동장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Run Korea 2011, 한국육상 발전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국가대표 등 50여 명의 선수들과 400m 트랙을 달리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홍보담당관실 김민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오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육상 경기력 향상과 학교-생활-엘리트체육이 연계된 육상 진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단기적으로는 육상드림팀 선발 등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경기력 향상을, 중장기적으로는 저변 확대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종목 10개 육성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런던올림픽 1개 이상 메달 획득 △2016년까지 육상영재 300명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육상 진흥의 기반을 마련하고, 올림픽에서 가장 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발전계획의 수립 배경”이라며 “육상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 5년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팀 늘리고 외국인총감독제 시행…육상서도 메달 딴다
문화부는 먼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비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1년 육상드림팀 선발 지원, △우수 해외지도자 영입 및 국내 지도자 역량강화, △ 국내 육상대회 개선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한다.
드림팀의 경우 지난해 선발한 85명의 드림팀을 최정예선수 100명 내외로 확대 재편해 집중 지원한다. 드림팀은 연 2회 경기력 평가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고, 결승이상 진출 가능성이 있는 그룹과 기타 그룹을 분류해 차등 지원함으로써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드림팀 전담반을 구성하고 전 종목 훈련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외국인 총감독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육상연맹이 개별종목에서 외국코치를 영입한 적은 있지만 외국인 총감독제를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추천하는 우수 해외지도자 영입을 확대하고, 현 3개월 내외의 해외전지훈련을 5~6개월 내외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목별 톱 8명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대회 개최 및 종목별 대회 확대, 선수 랭킹제 도입, 포상금 및 기록경신 격려금 지급 확대로 경기력 향상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육상영재 300명 키운다…선수 저변 확대
체력 좋고 잠재력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을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문화부는 2016년까지 300명의 육상영재를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2011년까지 꿈나무선수를 현 80명에서 160명으로 확대하고, 국가대표 후보선수도 현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려서 육상영재→ 꿈나무→ 국가대표후보선수→ 국가대표선수로 연결되는 선수육성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생활체육과 연계한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와 지역스포츠클럽 육상팀 도입을 지원하고, 잔디·우레탄 운동장 조성으로 학교 육상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육상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기업 육상팀 운영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육상 마케팅도 지원한다.
인프라도 든든하게…국내 첫 육상 전용시설 건립
문화부는 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근처에 국내 첫 육상전용시설인 육상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전체면적 1만 7천㎡에 지상 3층, 5,000석 규모로 지어지는 육상진흥센터는 경기장, 트레이닝장, 아카데미, 스포츠 의·과학센터 등 종합적 기능을 갖춘 시설로 조성해, 향후 국내외 육상대회 개최는 물론,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상시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육상아카데미를 육상진흥센터 내에 설립해 육상 선수, 지도자, 국제심판, 경기요원 등 대상 수준별·단계별 훈련과정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차질 없는 계획 추진을 위해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주체인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행·재정적 역량과 국제화 기능을 보강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케냐, 자메이카 등 육상 강국과 IAAF 공인 훈련센터 보유국을 중심으로 전략적 국제교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 02-3704-9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