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역내관광 활성화 손 잡았다
게시일
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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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1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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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재용
관광장관회의…해외 마케팅 강화 등 새정부 관광정책 홍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페루 리마 JW 메리어트호텔에서 페루 메르세데스 아라오즈 통상관광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페루 리마 JW 메리어트호텔에서 페루 메르세데스 아라오즈 통상관광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홍보담당관실 김민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가들이 역내 관광 활성화에 필요성을 공감하고 상호 교류진흥방안을 논의했다.


9, 10일 양일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5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관광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아태지역의 책임 있는 관광’(Towards Responsible Tourism in Asia and the Pacific Region)이라는 주제 아래 지역 특색관광(Indigenous Tourism), 환경에 대한 책임, 항공 연결성 등의 세부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APEC 역내 문화관광 활성화의 필요성과 함께 석굴암, 다보탑, 석가탑 등의 세계문화유산과 템플스테이, 고택 등에서의 숙박체험 등 창의적인 관광 상품을 회원국에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한국관광의 발전, 성과 및 APEC 관광 진흥’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2008년을 관광산업 선진화 원년으로 지정, 법제도적 개선뿐 아니라 'Korea Sparkling' 등 각종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새 정부의 관광 정책을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 그 대응책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기후변화와 관광산업의 전망과 대책 포럼’을 소개했다.


회의 참석 기간 중 유 장관은 메르세데스 아라오즈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을 비롯 남미지역은 물론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 수석대표,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등 관광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연쇄 회담을 개최, 우리나라의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적협력강화방안을 협의했다.


유 장관은 특히 9일 뚜웨이 차이 대만 교통정보통신 장관과 회담에서 양국간 청소년 수학여행단 규모를 올해 안에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대만 방문의 해(2008~2009)와 한국 방문의 해(2010~2012, Korea Sparkling)를 계기로 대형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 장관은 이어 열린 UNWTO 프란세스코 프란지알리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오는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UNWTO 집행이사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 ‘지속 가능한 관광발전과 빈곤퇴치 재단’(ST-EP Foundation)을 통한 지속적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10일 중국과의 수석대표 양자회담에서 2002년 중단된 한중관광진흥협의회를 올해 5월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간 상호 비자제도 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


APEC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해 창설됐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8일 회의 참석 길에 뉴욕을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