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랑은 정부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게시일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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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광역지방자치단체 국어책임관 회의 열려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바른 국어사용을 위한 국어책임관 회의가 지난 6일 국립국어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어원은 지난 해 ‘광역지자체 홈페이지 국어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문장표현, 낱말 사용, 맞춤법과 띄어쓰기, 외래어와 외국 사용 등 총 15개 항목 조사결과 외래어와 외국어 남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는 “공공기관의 영어사용은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사용하는 상당수의 영어가 외국인의 시각에서는 오히려 촌스럽게 보이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국어책임관은 “광역지자체의 영어로고사용을 국어사용과 배치된다고 생각하기보다 효율적인 행정경영을 위한 것으로 봐 달라.”며 “국어사용 측면에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어사랑은 정부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이에 대해 국어문화운동본부 남영신 대표는 “국어문화운동을 ‘국어사랑’으로 쉽게 생각하지만 공공기관은 대국민 의사소통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영어가 담긴 홍보물 대부분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배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국인이 대상이면 한국어로, 행정행위 시에는 지식고하, 빈부격차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부 한국인들이 영어를 잘해도 영어 사용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나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국어원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 한국어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지원사업과 지역 언어보존을 위한 제주의 조례제정 움직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우리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솔선해서 우리말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 국립국어원 국어정책팀 김준(02-2669-9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