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 게시일
- 2011.08.18.
- 조회수
- 7052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 8월 30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 ‘동아시아의 불꽃’을 주제로 타이포그래피를 통한 문화 교류의 장 마련 - 작품 전시, 심포지엄, 무료특강 등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행사 예정 |
서체 디자인을 통해 동아시아의 글자 문화를 교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타이포 잔치 2011: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16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문자를 창의적 미디어로 취급하는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인 이번 행사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와 예술의 전당이 공동 주관을 한다. ‘동아시아의 불꽃(東亞火花, Fire Flower of East Asia)'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타이포그래피 대표 작가 107명이 전시에 참가한다. 전시는 특별전과 본 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전에서는 타이포그래피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표적 작가들인 정병규, 최정호(이상 한국), 칸타이킁, 뤼징런, 쉬빙(이상 중국), 아사바 카쓰미, 타나카 잇코, 히라노 코가(이상 일본)의 작품을, 본 전시에서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성 및 신진 작가 3개국 99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특별전에서 주목할 작가들은 최정호, 타나카 잇코(田中一光, Ikko Tanaka), 쉬빙(徐, Xu Bing)이다. 최정호가 1970년대 일본 사진식자기 제조 회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작했으며 그동안 일본에서 보관되고 있던 작품인 한글 서체 ‘원도’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최정호의 ‘원도’는 오늘날 한글 디지털 서체의 바탕이 되었으며, 한글 서체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나카 잇코(田中一光, Ikko Tanaka)는 일본 디자인계뿐만 아니라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인간과 문자’ 등 20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2,000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디엔피(DNP)일본문화진흥재단이 타나카 잇코 유족의 동의를 얻어 성사되었으며, 전시 작품들은 이후에 한국에 영구히 기증되어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교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쉬빙(徐, Xu Bing)은 서체 예술의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는 일찍이 대표작인 ‘천서(天書, Book form Sky)’, ‘지서(地書, Book from Earth)’에서 활자를 이용해 동서양의 경계를 넘는 독특한 창작 세계를 선보여 서구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으며 예술로 승화된 활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병주(한세대 교수) 총감독은 본 전시가 “동아시아 글자 문화에 대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글 고유의 창의성과 디자인 유산이 빛을 발하는 중요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8월 29일과 30일 이틀간 ‘포럼’과 ‘작가설명회’로 구성된 국제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29일 포럼에서는 안상수(홍익대 교수) 국제조직위원장을 비롯하여 원유홍(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장), 하라 켄야(무사시노대 교수) 등이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위상과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30일 작가 설명회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국민대 등 국내 대학 및 두성 종이 등 기업과 연계한 무료 특강을 개최하여 초청 작가와 관련 분야 학생 및 일반인들이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typojanch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 개막에 앞서,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안내하기 위한 기자 간담회가 8월 22일(월) 11시에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인사동 소재)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디자인공간문화과 02-3704-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