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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89대 장관 황희

연설문

2021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
연설일
2021.10.22.
게시일
2021.11.11.
붙임파일
안녕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존경하는 문화예술인 여러분과
예술인 자녀를 위해 헌신해 오신 부모님을 모신 이 자리는
저에게도 무척 소중한 시간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저는 잠시나마
여러분이 걸어오신 길을 함께 걷는 듯했습니다.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하신 이어령 교수님이
최근 인터뷰에서
“새하얀 눈길에 첫발 찍는 재미로 살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면서,
또 그 길을 소신 있게 걸어오신
예술가 여러분의 지난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각고의 시간들을 저 또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그 길 한가운데 서 계신 여러분,
저는 그 길이야말로
여러분의 삶을 관통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정이 남긴 자취를 기리는 오늘,
그간 여러분께서 남겨온 예술작품 하나하나가
우리 시대의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길이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는
문화예술인 여러분의 시름과 근심이
참으로 깊었던 한 해였습니다.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낸 모든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깃들어있습니다.
그 지난한 창작의 과정에는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또한 짙게 배어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계의 귀하고 소중한 예술가를 길러주시고
묵묵히 뒷바라지해오신 부모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자리가 그간의 고생을 씻어내고
두고두고 추억하는 기쁨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예술인 여러분께 드리는 것은
조그만 상패지만 그 속에 담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여러분 가슴 깊은 곳까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오래전부터 공감해왔습니다.
예술인 여러분의 창작활동 지원, 경제적 안전망 확충,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분께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펴보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우리 시대의 희망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술가 여러분의 힘으로
절망은 희망이 되고 두려움은 용기가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더욱 창대한 빛이 함께하길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