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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87대 장관 황희

연설문

2021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
연설일
2021.10.13.
게시일
2021.10.18.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일상에서 한복 사랑을 실천해 주고 계신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여러분께 전해드리고픈 기쁜 소식도 참 많습니다.

지난 4월, 미국 테너플라이시에서
‘한복의 날’을 선포하였습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브레이브걸스와 같은
케이팝 스타들 덕분에
한복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디자인미술관인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은
최근 우리 정부에 한복 전시회를
먼저 제안해 왔습니다.
지난주에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한복’이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우리 옷 문화에 자긍심을 가져주시고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뭐하니’ 제작팀과 유재석 씨,
케이팝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주시의 시내버스 기사님 이백아흔세 분은
올해 설과 추석 명절에 한복을 입고 운전대를 잡으셨습니다.
명절에도 근무해야 하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한복입기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오늘 이 감사장이 따뜻한 화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패션기업 ‘이랜드월드’는 생활한복 컬렉션을 내놓아,
일상복과 한복이 뚜렷이 구분되는 패션 시장에서,
한복의 대중화를 실천해 주셨습니다.

올해 한복 교복 도입을 결정한
19개의 중고등학교를 대표하여,
다문화대안학교 ‘해밀학교’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난주부터 ‘국립한글박물관 안내직원’분들은
한복근무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계십니다.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한복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알리려는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의 참석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한복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한복은 우리의 일상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세련된 패션 장르로의 발전 가능성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복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힘입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사랑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자부심도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참으로 특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국무위원 전원이 함께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한복 국무회의였습니다.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한복을 입고 국정을 논하는 모습,
국민들과 함께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한복인 여러분께서 오래도록 꿈꿨던 바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여러분, 한복 국무회의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향한 정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한복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한 화답이기도 합니다.
오늘 감사장을 받으신 여러분과 한복인 여러분에 대한
존경과 각별한 마음이 깊이 가닿았기를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분과 함께
문화를 통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통해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