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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84대 장관 황희

연설문

2021 세계한국어한마당
연설일
2021.10.08.
게시일
2021.10.13.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먼저 ‘2021 세계한국어한마당’ 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어의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 한국어 한마당’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한국어와 한글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이어오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상식도 함께 치러져 더욱 뜻깊습니다.

먼저 국어사전 편찬에 평생을 바치신 고 안상순 선생님,
우리 곁에 살아계실 적에 이 상을 전해드렸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늦었지만 선생님께서도 기뻐하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한글발전유공포상의 주인공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농인의 언어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오신 김칠관 선생님,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 오신 윤인구 아나운서님,
점자 교육 및 보급에 애써 주신 김호식 이사님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최낙복 교수님, 티비에스 아나운서님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세종문화상 수상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백시종 선생님, 김슬옹 선생님, 이찬해 총장님과
한글과 컴퓨터, 씨제이 문화재단,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최근 저는 공무상의 이유로
몇 차례 해외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주요 20개국 문화장관 회의로
이탈리아를 찾았다가
현지 세종학당의 수강생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세계인들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멀리 떨어진 두 대륙에서
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열띤 관심을 몸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연설을 들으며,
미래 세대의 언어에 대해 성찰하고
또 한번 한국어의 지속 발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더 이상 소통의 도구만은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언어 또한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스피커로 생활 정보를 검색하며,
통・번역 앱으로 외국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는
한국어와 한글이라는 우리만의 자원이 있습니다.

‘세계 한국어 한마당’은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어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오늘 행사의 여운이 길게 이어져서
한국어가 커다란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인들이 한국어와 한글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말과 글의 가치를 높이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때로는 여러분들이 앞장서주시고
때로는 든든히 곁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