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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74대 장관 황희

연설문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 개회식
연설일
2021.06.17.
게시일
2021.07.09.
붙임파일
존경하는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님,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스페인 관광 관계자 여러분,

‘피카소’와 ‘세르반테스’, ‘가우디’의 나라 스페인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 폐하의 한국 국빈 방문 시
양국은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0년과 2021년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였습니다.

이렇듯 양국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가 시작되었지만,
2020년 1월말 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지 못했던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세계 관광산업은
전년대비 1.3조 달러의 관광수입(export revenues) 손실을 입었으며
1억 개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국마다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국제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또한 지난 주 백신 접종자에 대한
국가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도입을 공식 발표하였으며,
나아가 백신 접종 증명서의 국가간 상호 인증,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면제 확대 등
국제관광 재개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들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 간편 절차를 통해 입국을 허용하는 등
제한적이긴 하지만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이러한 조치들은
국제관광 재개를 위한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한국과 스페인은 양국 상호방문의 해를
2022년까지 1년 연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양국 간 문화관광의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은 5천 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한류로 일컬어지는 현대문화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입니다.

한국은 상호방문의 해 연장을 계기로
스페인과의 관광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더 많은 스페인 국민들에게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세계 관광산업 경쟁력 1위(WEF)의 스페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쳐
스마트관광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미래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손잡고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은 스페인과 민관 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스페인의 케이(K)팝 팬 대상으로
‘스페인 케이(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하고,
프라도 미술관 같은 스페인의 주요박물관과
한국의 국립박물관과 상호 교류 전시를 추진하거나,
한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도 ‘올레길’과 같은 관광자원을 교류한다면
두 나라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관심은 더욱 깊어지고
양국 국민들의 방문도 더욱 활발해지게 될 것입니다.

스페인과 대한민국의 관광인 여러분,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양국이 힘을 합쳐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