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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59대 장관 황희

연설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연설일
2021.02.18.
게시일
2021.03.04.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님, 반갑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국가대표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2021년을
한국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선포하는
“원년”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2021년은 체육인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체육인의 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담아
‘체육인 복지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정으로 체육인복지 전담기구의 지정과
경제적 안전망이 되어줄 체육인 공제회의 역할을
실효성 있게 담아낼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 법을 기반으로
여러분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마련할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지원하고
인생 이모작이 가능한 진로교육 등을 통해
은퇴 후에도 명예로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지역 내 공공스포츠 클럽을 꾸준히 확충하여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장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또한, 2021년은 체육계 인권 보호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최숙현 선수를 가슴에 묻은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과거 학생 선수 시절의 일이기는 하나
최근 불거진 프로스포츠 선수 학교폭력 사건으로
체육계 인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2월 19일 내일은 최숙현 법의 시행일입니다.
정부는 끊임없는 소통과 자성 어린 노력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과정,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물론 그 누구도 폭력의 멍에에 얽매이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2021년은 코로나19의 종식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체육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림픽 출전이 연기되었고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민의 일상적인 생활체육 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새해가 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코로나19는 종식되고
우리의 삶도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
백신과 치료제가 국민의 건강한 육체를 위한 거라면
스포츠는 국민의 정신을 위한 백신이자
치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로부터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스포츠의 정신과 가치가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올여름 도쿄에서 여러분들이 써 내려갈 희망과 감동의 드라마가
그동안 실의에 빠졌던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는 데
크나큰 힘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국민에게 생생히 전달되는 순간,
비로소 코로나19의 종식 원년이 완수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하십시오.
여러분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곧 스포츠의 가장 큰 축제인
하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또한 준비할 때입니다.
선수는 지도자를 믿고 따르며
지도자는 선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훈련 현장에서 그리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찬 함성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에 담긴 열정과 노력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는
국민의 무한한 믿음과 사랑의 표시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선수,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스포츠 관계자 여러분!
불굴의 정신력과 ‘할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여기 계신 모두가 한마음 한 몸으로 나아가야만
한국 스포츠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오늘 이 자리가
2021년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곧 대한민국입니다.
그 무엇보다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훈련 기간 동안 부디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