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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42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2020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
연설일
2020.01.13.
게시일
2020.01.13.
붙임파일
사랑하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신년교례회를 준비해주신
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김종규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상을 받으시는
임양수 관장님을 비롯한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
그간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어
박물관·미술관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1,00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넘어
지역 주민이 일생 동안 함께하는
문화기관이자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실 있는 박물관·미술관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6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냄으로써
더 많은 국민들에게 열려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대한
소득 공제를 도입하여,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박물관·미술관이 더욱 매력적이고
생생한 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체험 기회를
지역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박물관·미술관에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청년 인재들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박물관·미술관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매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시행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서
박물관·미술관이 지역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는 전국이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하고자 하는 열기로
들썩이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

국제박물관협의회에서는 2020년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올해의 가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나를 낮추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반목과 질시, 갈등과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라고 저는 믿습니다.

올해는 우리 국민들이 박물관·미술관에서
우리 선조들의 얼과 지혜를 배우고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느끼는 해가 되기를,
포용과 사랑의 가치를 배우는 해가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한국을 100번 넘게 찾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과 높은 식견을 가진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한류가 계속되려면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진단에 저 또한 크게 공감을 했습니다.
우리 문화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우리 문화의 수준을 널리 알리는 데
박물관과 미술관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감동시킨 한류 열풍이
소중한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품고 있는
우리 박물관·미술관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외국인 관람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 안내 서비스,
그리고 홍보에 앞장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응원하고,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입니다.
하얀 쥐가 상징하는 ‘다산(多産)과 근면, 풍요로움’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하루하루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가족, 친지, 친우들과 함께 그 풍성함을 나누는
여유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나누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