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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08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만찬
연설일
2019.08.29.
게시일
2019.08.30.
붙임파일
존경하는 뤄수강 문화여유부 부장님,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성 대신님!
그리고 3국 대표단 여러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제2의 항구도시,
인천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이곳 인천은 1세기경 ‘미추홀’이라 불린 백제 초기의 도읍으로서
중국, 일본과 교역을 이어왔던 대외 교통의 창구였습니다.

3국 간 교류의 인연이 있는 장소에서
3국 대표단이 함께 모여
특별히 준비한 특색 있는 만찬을 즐기게 되니,
이 만남이 더욱 뜻깊은 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가까이서 마음을 주고받는 이웃이
더 정겹고 가깝다는 뜻입니다.

한・중・일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교류와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고
협력과 연대를 이어나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내일 있을 3국 장관회의에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이어왔던 3국 문화장관회의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이어나갈 교류 확대와 상생 발전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좋은 성과가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 조선시대의 한시 한 구절을 소개하며
오늘 저의 마음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상리천리원(相離千里遠)
상억기시휴(相憶幾時休)

이 구절은 서로 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으니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 그칠 새가 있겠는가라는 뜻입니다.

한 잔의 술에는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은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소원했던 관계를 되돌아보고
깊은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환영하면서,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한・중・일의 우호 증진과 문화 협력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