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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99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2019 관광개발협력사업(KOPIST) 고위급 정책 포럼
연설일
2019.06.21.
게시일
2019.06.21.
붙임파일
존경하는 톰 바움 교수님,
알투로 본카토 주니어 필리핀 관광부 차관님과
바트바야르 테렌도르 몽골 환경관광부 차관님을 비롯한
아시아와 남미 11개국 대표단과
국내외 귀빈 여러분,
이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관광업계와 학계 관계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4년에 처음 시작된 개도국 관광지도자 초청 연수사업은
20여 개 협력국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개발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300여 명의 협력국 정책 담당자 연수생이 배출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은 참여한 협력 국가와 함께
상호간의 관광 산업 현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각국의 관광 분야 당면 과제와 정책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지혜를 쌓아왔습니다.
올해부터 이 사업은 KOPIST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KOPIST(Korean Partnership Initiative on Sustainable Tourism)는
정책 연수사업에서 축적된 지식을
참여 협력국의 관광 현장에 실제로 적용해
결실을 맺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한국의 관광개발 협력 사업입니다.

KOPIST는 세 가지의 특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로는 개발협력국의 관광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두 번째로 협력국의 관광개발 수요를 조사하며,
마지막으로 현지의 개발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사업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통합적 관광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은 협력 대상국의 관광산업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015년, 국제사회는 경제, 사회, 환경 차원을 포괄하는
지속가능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7개를 채택했습니다.

이 목표들은 개발의 정도와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가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이고 포용적인 우선순위였습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Decent work)’ 창출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핵심 요소이자
관광산업의 주요 목표이기도 합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2018년 관광산업은 전 세계 일자리의 10개 중 하나를
창출하는 주요 경제 산업입니다.

하지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관광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급여, 안전하고 건전한 근무 환경(healthy working conditions),
사회적 보호(social protection) 등 여러 여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고위급 포럼을 통해
관광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총량뿐만 아니라
관광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1세기에 관광은 경제, 사회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계속해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관광을 통한 복지 증진과 국민 행복 실현,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18세기 조선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선생은
학문의 목적은
유민익국(裕民益國)과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있다고 했습니다.

백성을 여유롭게 하고 나라에 이득이 되며,
풍요로운 경제와 국민의 행복한 의식주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학문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각국의 정책 담당자 대표로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 귀빈께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고위급 토론이
모든 참여 국가의 경제, 사회의 성장과
각국 국민들의 더욱 나은 삶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는
실천적 사업들을 고민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분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