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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95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제37회 대한민국 연극제
연설일
2019.06.01.
게시일
2019.06.03.
붙임파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입니다.

우리는 지금 슬픔과 기쁨을 함께 안은 채 여기에 와있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삼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들의 생환과
조속한 구조작업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인생이 그러하듯 슬픔 가운데서도
우리는 기뻐할 일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님과
서울연극협회 지춘성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연극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이 경연을 펼치는
이 축제의 에너지가 대학로뿐 아니라
전국 곳곳으로 퍼지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지역의 연극과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고
더 아름답게 꽃피우며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연극에 비유합니다.
아니 연극이라고 합니다.
연극은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대를 보며 울고 웃으며
기뻐하고 분노합니다.

내년 2020년은 국립극단이 창단된 지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문체부는 이 상징적인 해를 맞아
내년을 ‘연극의 해’로 지정하여 지원하고자 합니다.
연극의 해를 준비하고 꾸려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연극인들의 화합과 도약의 무대가 되길 바랍니다.

국민은 연극을 통해 일상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감동의 시간을 보내시길 기대합니다.

문체부는 앞으로 연극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연극이 소생하고
공정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극인을 비롯한 많은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이곳 대학로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의 거점으로 조성하여,
연극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축제와 거리공연이 활성화되는
생생하게 숨 쉬는 거리, 식지 않는 예술무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를 축하드리며,
‘오늘의 연극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서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