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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78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 개소식
연설일
2018.10.16.
게시일
2019.03.29.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그리고 저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오늘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동양학부 도서관에
‘Window on Korea’를 개실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스테파노 피에트로 루이지 아스페르티 인문철학대학장님,
파비오 스타시 동양학부 도서관장님, 안토네타 브루노
교수님과 함께 자리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탈리아와 대한민국은 1884년 수교를 맺은 이후
130여 년간 돈독한 우호협력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문명이 시작된 곳입니다.
그 한복판에 로마가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에 대해
수많은 한국인들이 애정을 보내고 있으며,
문화 분야에서의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협력 또한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탈리아의 우수한 미술, 건축, 디자인, 오페라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인이 일 년에 백 만 명 정도가 될 정도로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이 남다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이 2014년에 건축분야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고,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여우주연상, 감독상,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이곳에서의 한국문화의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이탈리아 공식 방문과
‘한-이탈리아 문화공동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이탈리아에 최초로 한국자료실이 설치된 것입니다.

700년 역사의 명문대학, 로마 라 사피엔차대학교에
개실하는 ‘Window on Korea’는
한국의 역사, 문화, 학술 관련 도서뿐만 아니라
한류의 주역인 K-POP, 드라마, 영화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곳이 한국학 연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훌륭한 거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학생 여러분과, 교수님은 물론
이탈리아 국민들이 ‘Window on Korea’를 통해
한국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실을 위해 애써주신
파비오 스타씨(Fabio Stassi) 관장님,
안토네타 브루노(Antonetta Bruno) 한국학과 교수님과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 및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이 참 예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자기 안에 아름다운 가을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몸도 아름답고 마음도 아름다운 분이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