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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74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제27회 전국무용제 폐막식
연설일
2018.09.08.
게시일
2019.03.29.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제27회 전국무용제’를 성황리에 마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남규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집행위원장이신 류명옥 충북지회장님,
고맙습니다.
청주시장님, 충북지사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청주시민 여러분들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무용제가 무용가들의 몸이라는 언어로
예술미학의 극치를 선사하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폐막공연 여러분들 같이 보셨을 텐데요.
무용이 참 아름답습니다.
설명하지 않고도 다 말하는 몸짓언어라는 데서
크게 아름답다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문학은 설명을 많이 하지요.
소설 수필 이런 장르들은 설명을 많이 하는데
춤을 볼 때마다 설명 하지 않고도
다 말하는 저런 언어를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이 조화롭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춤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힘이 있어야 하지만 힘이 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힘의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것입니다.

힘의 분배, 힘의 안배가 훨씬 더 소중하다는 것,
이런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
객석에 앉아 무용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연해야한다는 것,
인생의 깊은 진리 같은 것을 가르쳐준다는 생각을 합니다.

포스터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 했습니다.
여기 춤추는 동작들이 풀잎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유연해야한다는 것, 늘 푸르러야 한다는 것,
풋풋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이런 상징을 이 포스터가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주가 춤추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화와 예술이 춤추는 도시, 그런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문화체육관광부는
무용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번 축제처럼 예술이 삶에 기쁨을 주고,
또 예술을 통해서 아름다움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행사들을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가을입니다. 오늘이 절기상 백로인데요,
여러분의 하루하루도 가을처럼 아름답고,
가을처럼 맑고, 가을처럼 푸르러지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