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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64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연설일
2017.11.30.
게시일
2019.03.29.
붙임파일
내가 어둠이라면 당신은 별입니다
김대원

내가 수라면 / 당신은 수틀이에요
나는 아름다울 수 있지만 / 당신 없인 안돼요
내가 어둠이라면 / 당신은 별입니다
당신은 빛날 수 있지만 / 당신은 나 없이는 못해요
우리는 따로 떨어져서는 /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나의 존재는 너의 존재로 인해서 아름다울 수 있는 거죠.
너의 존재 없이는 나의 존재는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어둠 없이는 별이 홀로 빛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세상을 삽니다.
네가 있어서 내가 있는 삶, 너로 인해 내가
아름다워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이 시를 쓴 김대원 시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큰 병을 얻어서
전신마비, 언어장애까지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시인입니다.

35년을 세상과 단절되어서 홀로 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결핍을 열정으로 바꾸면서
시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었고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해서 노래하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와 비장애, 그것을 넘어서는 세상을 꿈꿉니다.
여러분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꼭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패럴림픽에서 그 장애를 딛고 감동을 선물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뜨거운 시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아낌없는 박수 보내주시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홍보대사가 되어주시고
멘토가 되어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실 거죠?

고맙습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