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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38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2019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
연설일
2019.01.14.
게시일
2019.01.29.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신년교례회를 빛내주신
이상헌 의원님, 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 새 회장님,
김쾌정 전 회장님, 김종규 명예회장님,
그리고 오늘 특별히 최광식 장관님,
배기동 관장님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상을 받으시는 김동표 관장님을 비롯한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들께서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문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
우리가 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나는 문화재 한 점 한 점에는
선조들의 삶과 역사와 뜨거운 숨결이 스며있습니다.

그 소중한 세월을 품은 우리 문화재와 예술작품들은
박물관·미술관을 매개로,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하고,
또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고 깊이 있고
품격 있는 사회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은 자료의 수집과 연구, 전시, 교육 등
박물관·미술관 본연의 기능에 더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모색과 발전을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국민이 지킨 100년, 국민이 지킨 역사였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이
우리 선조들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박물관·미술관인 여러분들께서
앞장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문체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가겠습니다.

저한테 기자들이 “시는 언제 쓰세요?” 하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럼 저는 대답합니다.

“새롭게 발견할 때 쓰죠. 매일 보던 꽃,
매일 보던 사람, 매일 하던 일이 새롭게 보이는 때,
그때 시가 써지지요.
재발견할 때, 매일 하던 일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때
시가 찾아오지요.”이렇게 대답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매일 보던 그림, 매일 만나던 유물에서
새로운 것을 만날 때가 있으실 겁니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재해석하게 될 때,
여러분의 안목은 더 빛나고 그리고 더 격조가 높아질 것입니다.

올해는 그런 시간을 자주 만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새롭게 보고 새롭게 해석한 것을
국민들에게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들도 유물과 유적과 미술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그것들을 더 깊이 있게 사랑하고
따뜻하게 간직하는 사회가 되도록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국민들이 귀중한 문화유산, 훌륭한 미술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서 있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마음속에
푸른 나무, 푸른 가지가 살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 나무에 새가 날아와서 지저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