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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37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한국-덴마크 상호 문화의 해 개막 리셉션
연설일
2019.01.16.
게시일
2019.01.23.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마리한센 차관님,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님, 최재철 주덴마크한국대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과 덴마크는
관광·예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친밀한 교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역사·문화적 배경을 가진 덴마크에서,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시를 쓰는 사람입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문학청년시절,
저희 문학써클 이름이 안데르센 동화에서 따온
<미운 오리새끼> 였습니다.

오리처럼 살면서
언젠가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게 해준 안데르센의 나라,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아름다운 희망의 철학을 갖고
살아가게 해준 안데르센의 나라에 오게 되어 기쁩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은 상호 우의를 다지기 위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덴마크 문화부는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를 통해 양국 간 우의를 증진시키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오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19 한국-덴마크 상호 문화의 해 개막공연으로서,
임준희, 칼 닐센 등 양국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연주하게 되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한국 정부는 다음달(2월) 허닝(Herning)에서 열리는
덴마크 여행 박람회(Danish Travel Show)에 참가합니다.

4월에는 한국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국립무용단의 공연 `묵향’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분단국가에 사는 저는 한 나라와 민족의 힘이
경제적인 힘이나 군사적인 힘으로 증명할 수 없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힘과 위대함은
다름 아닌 깊고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통해
꽃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2019 한-덴마크‘상호 문화의 해’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깊어지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