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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10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한국기자협회 제53주년 창립기념식
연설일
2017.08.17.
게시일
2018.08.20.
붙임파일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한국기자협회 창립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규성 회장님, 한국기자협회 1만 회원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비롯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뜻깊은 오늘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964년에 창립된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언론 탄압에 맞서왔으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언론 자유는 곧 말의 자유로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입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때 3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던
세계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 7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정부는 언론 자유가 헌법적 가치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
감시와 비판 기능이 되살아나는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지금은 저널리즘의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SNS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이 출현함으로써,
저널리즘의 주체가 전문 언론 중심에서 일반 대중으로
다양화되고, 하루 단위에서 24시간 상시 개방되는 체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전문 영역과 활동의 경계도 모호해지면서
언론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순기능을 견인하기도 하지만
여론을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널리즘의 윤리를 기반으로 하는 기자정신과
언론인들의 시대정신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입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진실을 보도하고자
밤도 낮도 없이 노력하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발전해가는 그 중심에서
여러분 모두가 우리 사회의 지표와 등불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기자협회 창립 53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