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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96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가상현실 체험관 케이스타브이알 개관식
연설일
2018.05.02.
게시일
2018.05.04.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남쪽으로부터 비가 올라오고 있네요.
모든 연두를 초록으로 바꾸는 비입니다.

4월에 피었던 철쭉, 영산홍을 지게 하는 비이기도 하지만
5월의 아카시꽃과 찔래꽃을 피게 하는 비이기도 합니다.

지는 꽃나무에게도 새로 피는 꽃에게도 좋은, 고마운 비입니다.

오늘 문을 여는 ‘케이 스타 브이알(K-STAR VR)’은
방송과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아주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상징적이고 훌륭한 체험관을 만들어주신
한국방송공사 양승동 사장님, 한국가상현실산업협회
윤경림 회장님, 또 김영준 콘진원 원장님,
그리고 주식회사 텔루스 조호걸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콘텐츠와 문화의 힘이 국가 경쟁력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문화의 콘텐츠와 기술력이 결합한 높은 문화의 힘을
우리는 이미 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공연에서 보여준바 있습니다.

전 세계가 우리 문화의 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의 ‘겨울연가’로부터 시작한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선율이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
세계 각국의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한류를 이끄는 큰 힘이 되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눈부신 기술 발전이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젖히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플랫폼과 5세대 통신이
콘텐츠 시장을 무한히 확장시키고 있고,
가상현실, 증강 현실 콘텐츠의 대중화도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오늘 문을 여는 ‘케이 스타 브이알(K-STAR)’에서는
국민의 사랑을 받은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1박 2일’
KBS의 인기 콘텐츠가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만나게 됩니다.

옛 세대의 아련한 추억이 된 ‘전설의 고향’도,
신세대와 함께했던 ‘뮤직뱅크’도
첨단기술로 새로 태어납니다.

오늘 ‘케이 스타 브이알(K-STAR)’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우리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내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문체부도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이 기반이 되는
창작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미래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술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과 콘텐츠가 중심이라는 점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유하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힘은
시대가 아무리 달라져도
역시 가장 중요한 문화의 힘이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실현되는 시대를
함께 꿈꾸며 실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