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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93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스포츠비전 2030 대국민 보고
연설일
2018.03.28.
게시일
2018.04.17.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체육 현장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시는 체육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이 자리를 빛내주신
귀빈 여러분, 그리고 유성엽 위원장님, 노웅래 의원님,
손혜원 의원님,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님,
또 박홍섭 부총장님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최대 규모로
완벽하게 치러냈습니다.

외국에서 온 선수들과 IOC위원들,
그리고 1만 4천명의 전 세계 언론인들이
우리가 치러낸 경기장 시설의 모습, 경기 운영의 모습,
또 개·폐회식 공연을 통해서 보여준 전통문화와
발전된 ICT 기술력이 결합한 수준 높은 고품격의 공연들을 보면서,
그리고 또 자원봉사자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따뜻한 미소를 보면서
‘흠 잡을 게 없는 것이 오히려 흠이다’라고 찬사했습니다.

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치러내면서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이구나.’하는 생각을 했구요.

또, 전 세계에 우리 국가 역량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포츠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끝내고 난 뒤에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서
국민들 모두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운동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포츠 활동은
국민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적인 권리입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3세부터 100세에 이르기까지
평생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스포츠 교육의 확대라는 것은
공정·협동과 같은 가치를 알게 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맞보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어르신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함으로써
의료비와 복지비를 경감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입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상화를 위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도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또한, 패럴림픽을 치러내면서
장애인들도 불편함 없이 스포츠를 접할 수 있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리고 더 안전하게 체육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클럽의 육성은
생활스포츠와 전문스포츠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이번에 컬링을 보면서 굉장한 즐거움과 함께
우리가 이런 영역까지 잘 할 수 있구나하는 자부심도
느끼셨을 겁니다.

이분들이 방과 후에 수업을 통해서
컬링을 접했다는 이야기도 아마 들으셨을 겁니다.

일상적인 스포츠클럽이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 진출할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힘,
이것이 바로 우리 생활에서 스포츠클럽이
중요시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스포츠클럽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포츠가 보여주는 공정의 가치가 구현되고
이것이 사회로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뛰고 달리고 경쟁하되
정해진 룰을 지키고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고,
이긴 자의 땀에 박수를 보내고
진자의 눈물에도 박수를 보내는
이런 정신이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삶의 곳곳,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얼마나 바람직한 사회가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스포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한이 공동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경기하는 모습을 통해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듯이
남북 스포츠 교류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국가가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이번에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남북교류 문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건강한 삶, 여유 있는 삶,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멀리서 오셔서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속에서도
개나리가 피고 목련꽃이 피지 않습니까. 봄입니다.

‘봄 오시는 날 나도/ 봄이 되자 그이의 마음에/
따스함이 되자.’라는 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이의 마음에 따스함이 되는 봄,
그런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