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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30대 장관 조윤선

연설문

한-불 상호교류의 해 폐막식
연설일
2016.12.12.
게시일
2016.12.20.
붙임파일
조양호 조직위원장님
앙리 루아렛(Henri Loyrette) 조직위원장님
페막식을 위해 방한해 주신
알랭 구르낙(Alain Gournac) 상원의원님과
쥬네비에프 피오라소(Genevieve Fioraso) 하원의원님,

오늘 우리는
지난해 9월 시작되어
1년 3개월 동안 감동과 열정으로 지속된
‘한-불 상호교류의 해’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자 합니다.

양국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하신
양국의 조직위원장님과
여러 프로그램으로
교류와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신
아네스 베나이에(Agnès Benayer) 총감독님,
최준호 예술감독님 이하 전 스텝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프랑스 속담에
‘친구와 와인은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130년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 우정을 축하하며
양국이 더 멀리, 더 큰 미래로
함께 가고자 추진한 것이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입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양국은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고 협력하며
서로에게 꼭 알맞는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를 시작하며
한국은 가장 먼저 국립샤요극장에서
한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종묘제례악’을
선보였습니다.

양국 국기 색깔로 수놓은
에펠탑 조명쇼를 비롯해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200여 개 문화행사는
프랑스 전역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환호와 공감을 얻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한국 내 프랑스의 해’에는
프랑스 예술의 창의성, 혁신성, 다양성을
맛볼 170여 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9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현장을 방문했을 때,
빗속에서 울려 퍼지던 프랑스 재즈는
지금도 생생합니다.

매년 한 국가의 재즈를 집중 조명하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주인공은 프랑스였습니다.

쏟아지는 비도 아랑곳하지 않고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만든
양국 음악인들을 보며
국가와 국가의 만남, 문화와 문화의 교류가
얼마나 강력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이러한 감동과 열정이
한국과 프랑스를 서로의 빛깔로
물들게 했다고 확신합니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반으로
한국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프랑스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문화로 사랑 받는 국가,
문화로 뻗어나가는 국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희망찬 역사를,
영원한 친구인 한국과 프랑스는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