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11대 장관 조윤선

연설문

제12회 한일축제한마당
연설일
2016.10.02.
게시일
2016.10.04.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입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한 ‘한일축제한마당의 개최를
축하합니다.

이렇게 뜻깊고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신
박삼구 한국 실행위원장님과
사사키 미키오 일본 실행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축제의 마당에 함께 하신 윤병세 외교부장관님,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대사님, 나카가와 마나하루 의원님,
그리고 강신호 명예실행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일 두 나라는 수교 이후
꾸준히 문화교류를 확대해왔습니다.
그 결과 서로의 문화를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일본만화와 소설이 한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케이 팝이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저 역시 캔디캔디와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고
자란 세대였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일본 위성방송에서 방영되어,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축제의 주제는 ‘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입니다.

저는 앞으로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새로운 50년은,
양국이 문화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두 나라가 먼저 힘을 합해야 할 분야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입니다.

지난 9월에 열린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
우리는 올림픽을 스포츠를 넘어 문화올림픽으로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문화·예술적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키티 등 일본의 캐릭터들을 이용한
도쿄올림픽 퍼포먼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는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는
한일 양국이 힘을 합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문화행사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2년 뒤에 열릴 도쿄올림픽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한일 양국의 축제가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경험과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화란 물처럼 흐르고 물처럼 뒤섞인다고 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멋진 무대에 모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