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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07대 장관 조윤선

연설문

한국과 이란, 1300년의 인연 사진전
연설일
2016.09.28.
게시일
2016.10.04.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입니다.

‘한국과 이란, 1300년의 인연’사진전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뜻있는 행사를 함께 마련해 주신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용직 관장님,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하산 타헤리안(Hassan TAERIAN) 주한 이란대사님,
이상민 한·이란 의원 친선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년 간 이란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드라마 <주몽>의 남녀 주인공 두 분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이란의 초록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모스크,
가파른 산록에 자리잡은 반짝이는 마을,
리우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딴 이란 여성선수의 힘찬 모습 등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이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양국이 1962년에 수교한 지 54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5월 이란을 방문하셨고,
그 이후 다방면에 걸쳐 양국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이
빠른 속도로 확산,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이란은 1300년의 오랜 인연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노황 사장님 말씀 대로)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있고,
신라의 고분에서 출토된 페르시아産 유리잔, 은잔 등의 귀한 유물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1977년에는 테헤란 시장님의 서울 방문을 기념해서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路)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 가운데, 지난 5월 대통령님의 이란 방문 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님, 로하니 대통령님과의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40년 전인 1977년에,
대통령께서 당시 스물 다섯의 나이셨는데,
令愛로서 테헤란 시장 부인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시는 사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62년 수교 당시 우리의 국가지도자가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셨다는 걸 생각하면,
“두 나라의 인연이 참 예사롭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는 이란과 맺은 1300년의 아름다운 인연이
서로의 가슴과 가슴을 잇는 문화로 활짝 꽃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내년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 한국문화원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가 양국 간 상호이해를 돈독하게 하고
각 분야의 교류를 촉진해서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참석해 주신 여러분과, 전시 준비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