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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880대 장관 김종덕

연설문

집옥재 작은도서관 개관행사
연설일
2016.04.27.
게시일
2016.04.29.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경복궁 ‘집옥재’는 조선 고종황제의 서재이자,
외국사신 접견장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이곳에 오늘 우리는 ‘작은도서관’을 열었습니다.

역사적 공간이 그 의미를 되살려‘국민의 서재’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집옥재 작은 도서관’은 조선시대 역사, 문화 관련 도서와
왕실자료의 영인본들, 또 해외에 알려진 한국의 우수문학 번역작품 등
2천여 권의 자료를 갖추었습니다.

이곳은 앞으로 역사성을 살린, 그야말로 ‘조선’의 도서관으로서
국민들에게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역사와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단순히 작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독서-문화-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콘텐츠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이 이렇게 아담하고 멋스러운
국민의 서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부처가 힘을 모아주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조성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재 사용허가와 운영은 문화재청에서,
유물 전시와 인문강좌는 교육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맡았습니다.

또한 규장각,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학번역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성공적인 협업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문화재와 관광의 결합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화재의 겉모습만 구경하는 관광이 아닌,
역사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관광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원, 향교, 고택 등에 ‘집옥재’처럼 역사성을 되살린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늘려가겠습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올해 공공도서관 1천 개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도 5,500개가 넘어 이제는 마을 어디를 가더라도
도서관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등 국민의 독서환경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국민 독서의 뿌리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은 규모나 운영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지만 개성이 있는 전문화,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이 좋은 모델이 되어 전국 각지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작은도서관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기쁜 자리에 함께해주신 나선화 문화재청장님,
신숙원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님,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님,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님, 김종서 인문정신문화 특별위원장님,
그리고 내빈,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문을 여는 경복궁의 ‘집옥재 작은도서관’이
관광객들은 꼭 들러서 역사와 독서를 동시에 체험하는
‘명소’가 되기를 함께 기원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