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입니다.

존경하는 세계 미술평론가 여러분, 마렉 바텔릭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여러분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2014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학술대회 및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번 회의는 세계 미술계의 현안을 논의하여 세계 미술계의 발전과 교류를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미술계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고,
한국미술비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현대미술은 디지털 미디어의 출현과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인해 일반인에게 다소 어렵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미술비평은 미술작품의 해석과 평가를 통해 일반인이 보다 쉽게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미술비평은 미술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어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작가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창작하도록 하는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미술은 세계무대에서 중국, 일본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단색화 화가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시장과 미술비평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세계 미술평론가 여러분께서도 한국미술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9월 24일 선순환 미술환경 조성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향후 전작도록 발간 및 현대미술사 편찬 사업 등을 통해 미술평론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가 세계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기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며,
세계인들이 한국미술문화를 보다 즐겁게 향유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께서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번행사를 준비하신 윤진섭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세계 미술비평가 여러분 모두 한국에서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