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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796대 장관 김종덕

연설문

2014 한복의 날 기념식 축사
연설일
2014.10.25.
게시일
2015.05.27.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입니다.

먼저「2014 한복의 날」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복단체총연합회 조효순 회장님을 비롯한 한복인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복은 오랜 세월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어머님이 밤을 새워 손수 지어 주신 한복은 자녀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되어 왔고,
오늘날 우리가 즐겨 보는 사극에서 만날 수 있는 한복은 그 시대의 문화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2011년에 실시한 전통문화 관심도 조사에 따르면, 전통 식품에 이어
외국인들이 가장 높은 관심과 선호도를 보이는 것이 바로 한복이라고 합니다.
한복은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의 모습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상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 상징적 가치나 문화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한복은
결혼, 돌잔치 등 일부 의례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실제 생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우리 한복업계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복업계에 종사하던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남아있는 업체들조차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복 문화를 진흥하고자, 올해 4월,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내에 한복진흥센터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한편,
한복을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문체부 차원을 넘어 산업부,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전통을 원형대로 계승하려는 노력과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노력이 함께 힘을 모을 때, 한복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한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복의 날 행사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