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입니다.

이번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신 세계 언론관계자 여러분과
이 행사를 준비하신 박용상 언론중재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요?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불가침의 권리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언론의 자유와 책임의 조화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께서도 늘 고민하고 있는 주제일 것입니다.

최근 인터넷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매우 쉬운 방법으로
뉴스를 생산,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신장된 것에 비해
책임의 정도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대주제는 ‘언론자유의 새로운 지평’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언론현황을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각국 언론이 나아갈 방향과 옴부즈맨제도 및 피해구제제도의 효율적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은 한국의 멋과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한국을 방문하신 이번 기회에 한국의 경치와 문화를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이번 방문의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