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입니다.

올해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주최하는 한국메세나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서
여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른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메세나협회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 수상하시는 기업인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이 오늘날의 위상에 이르는 데는 1994년 출범한
한국메세나협회와 우리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큰 기여를 해왔다는 것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소중하게 인식하고 ‘경제’와 ‘문화’의 상생발전에 노력해주신
기업인 여러분들과,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매일경제MBN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문화예술후원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러한 법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 ‘기업과 예술의 관계’는 단순한 ‘후원자’와 ‘수혜자’의 관계를 넘어서
서로 윈-윈 하는 ‘협력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의 창조적인 힘은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발판이 되고 있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예술의 힘은
이해와 화합의 기업문화를 가꾸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이 지니는 창조적인 가치가 개인의 행복, 더 나아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사회통합에까지 확대되어 진정한 ‘문화융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더욱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올 한 해 동안 경제활동과 문화예술 후원 모두에 혼신의 열정을 갖고 노력해주신 기업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문화로 풍성한 연말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