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입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주최하는 ‘2014년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특히 오늘 바른 우리말 사용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방송의 영향력은 참으로 큽니다.
이러한 방송의 여러 구성원 가운데 아나운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고 신뢰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는 아나운서가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의 언어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우리의 말과 글이 깊은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언어 파괴와 욕설의 일상화, 공공기관의 어려운 용어와 외국어 남용,
방송 매체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언어 등은 우리 말글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른 언어의 길잡이라 할 수 있는 아나운서 여러분이
비정상적인 언어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솔선수범해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간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바른 방송, 바른 우리말 생활화에 앞장서고 계시는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계기로 배려와 품격 높은 언어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중심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김동건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님과
신동진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님, 원로 아나운서를 비롯한 모든 아나운서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