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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62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재개관극 숙영낭자전 장관 축사
연설일
2014.02.19.
게시일
2014.02.17.
붙임파일
조선시대의 여인들이 하루를 마치고 규방 안에서 즐거이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연애소설 ‘숙영낭자전’이 창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식에 설렘이 앞섭니다.
‘숙영낭자전’은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선군과 숙영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리며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온 선조들의 자취를 느낀 바 있었는데, 이제 이 시대의 창극 관객들과 만나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창작 뮤지컬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권호성 감독님, 김정숙 작가님이 엮어주신, 친근하고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가 국립창극단 소리꾼들의 내공 깊은 연기, 소리자락과 어우러져 우리 시대 ‘문화가 있는 삶’의 한 구석을 채워 줄 것입니다.
창극으로 다시 태어난 ‘숙영낭자전’이 수백 년 전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을 위로해준 것처럼, 우리 시대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공연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의 재개관작이기도 합니다. 좀 더 관객에게 다가가는 극장이 되기 위해, 좀 더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일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산고를 겪으며 새 모습으로 단장한 달오름극장을 처음 만나는 시간이기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달오름극장의 재개관 공사를 위해 오랜 시간 땀흘려온 국립극장의 관계자 여러분과 오래 사랑받는 ‘숙영낭자전’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주신 제작진, 출연진 여러분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