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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54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제21회 소리샘예술제 장관 축사
연설일
2013.12.26.
게시일
2013.12.31.
붙임파일
형형색색 아름답게 불타오르던 단풍을 떨구고 눈과 서리를 제 옷 삼아 찬바람에 맞서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계절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이때 국립국악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한 해의 교육활동의 결실들로 준비한 제21회 소리샘 예술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어린 나이에 자신들의 꿈을 향해 늘 노력하고 인내하는 국립국악학교 학생들은 우리 문화의 원동력과도 같습니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한 국악의 어린 싹들이 세찬 비바람에도 견디어 내는 굵은 줄기가 되고, 풍성한 잎을 틔우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싱그러운 가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 정부가 국정기조로 내세운 ‘문화융성’은 우리 전통문화 융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능성을 가두지 말고 펼쳐내어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곳곳에 알리는 훌륭한 예술인으로 성장해 나가십시오. 그리하여 ‘문화융성’의 중심에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굵은 땀을 흘리고 지혜를 키워가며 학창시절을 내실 있고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2년 혹은 3년의 결실들이 가득 담긴 오늘의 무대를 통해 국악학교 학생들 모두가 한걸음 성장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훌륭한 선생님들의 지도와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 미래는 멀지 않았을 것입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여러분도 이 무대의 열정과 정성을 함께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전통가락과 춤을 아끼고 사랑하여 우리 문화의 전승을 소명으로 받은 국악학교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과,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는 학부모님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국악학교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